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13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이 적절하다는 내용의 실무 보고서를 발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DR은 IMF로부터 자금을 인출할 때 쓰는 일종의 기준통화다. 현재 SDR은 미국 달러화를 비롯해 유로화, 파운드화, 일본 엔화 등으로 이뤄졌다. 위안화의 SDR 편입 여부는 오는 30일 결정된다.
특히 “실무진은 중국 당국이 지난 7월 보고서에서 언급됐던 모든 (위안화의 SDR 편입을 위해) 잔여 문제들을 처리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IMF 실무진은 지난 7월 집행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위안화의 SDR 편입 여부와 관련해 “통용이 자유롭지 않다고 분류되는 통화 중에서는 통용의 자유도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현재 통용이 자유롭다고 간주되는 4가지 통화들(IMF 바스켓 통화)보다는 떨어진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자 중국은 지난 8월부터 △위안화 환율의 고시환율 결정 방식 개선 △합리적인 위안화 수준 유지 등의 개선책을 마련하는 한편, 지난달 IMF에 외환보유내역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위안화의 SDR 통화 편입 기준은 ‘회원국 70% 이상의 동의’다.
한편 IMF는 오는 30일 집행이사회를 열고 위안화의 SDR 기준통화군(바스켓) 여부를 결정한다. 올해까지 적용되는 SDR 통화 바스켓 구성 비율은 달러화가 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로화 34% △엔화 11% 파운드화 11%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