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독서로 재능향상 공동체 힘 키워

2015-11-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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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관악구]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관악구(구청장 유종필) 주민들이 독서뿐 아니라 책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3일 구에 따르면 도서관, 문고, 복지관, 어린이집, 학교, 직장 등에 211개 독서동아리가 등록돼 있다.

이중 176개 동아리가 인원, 모임주기, 활동실적 등에 따라 연간 30만원에서 5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고 있다. 또한 효율적인 독서동아리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독서동아리 운영교육, 리더교육 등도 펼치고 있다.

동아리 '초수회'는 주부·은퇴자들로 구성됐으며 2011년부터 관악문화관․도서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집에서 평소 읽은 작품을 도서관에서 모여 의견을 주고받으며 비평하는 모임이다.

책으로 꿈꾸는 엄마선생님을 뜻하는 '책꿈맘'은 아이들의 독서논술을 엄마들이 직접 가르쳐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된 독서동아리다. 2007년 시작돼 현재 25명의 회원이 있다. 지난달 개최된 책잔치의 '책 읽고 나누기 발표마당'에도 참여했다.

또한, 15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다독(다문화독서토론)은 지역의 복지관에서 매주 독서동아리활동과 함께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어능력향상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2주 단위로 모여 그림동화를 읽고 있는 '온새미로'는 지난해 다섯 명의 엄마들이 만든 독서동아리다. 마음이 아픈 아이들과 만나 동화책을 함께 읽고 마음치유를 돕고 있다.

그밖에도 봉현작은도서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백호와 책놀이'는 북스타트독서모임에서 만난 엄마들로 아이들을 위한 책읽기 모임을 가지며 육아정보를 나누고 있다. 관악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모임인 ‘책나들이’는 매년 신규 회원과 기존 회원을 재구성해 학교도서관에 책을 기증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지난달 개최된 관악책잔치에는 독서활동전문가, 도서관 관계자뿐 아니라 주민, 독서동아리 회원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면서 "독서동아리로 인해 책잔치프로그램이 더욱 풍부해졌고 주민들의 참여도와 만족도도 높았다. 무엇보다 동네 엄마들이, 학생들이 모여서 책을 읽고 생각을 서로 나누는 것이 진정한 독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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