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해운업계 구원투수 될까…선박 5척 인수

2015-11-1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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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진 캠코 이사(왼쪽 다섯째)와 이형락 신한은행 본부장(왼쪽부터), 야마모토 시게루 BOT Lease 부장, 문정환 SC은행 전무, 최동수 우리은행 부장, 최운선 삼목해운 대표, 박덕헌 GNS해운 대표, 채영길 우양상선 대표, 조병호 화이브오션 대표가 13일 캠코 서울지역본부 14층 대회의실에서 ‘한국토니지 3호~7호 선박펀드’의 본 계약을 체결 후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캠코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983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해 국내 해운사로부터 선박 5척을 인수한다.

​캠코는 앞으로도 매년 1000억원 가량을 투입해 국내 해운사 선박 매입을 통한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캠코는 13일 오전 서울지역본부에서 외국계 금융사인 BOT 리스·신한은행·우리은행·SC은행 등 금융회사 4곳, 삼목해운·GNS해운·우양상선·화이브오션 등 해운사 4곳과 함께 '한국토니지 3~7호 선박펀드' 본계약을 체결했다.

캠코와 금융사들은 983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특수목적법인(SPC)에 대출하고, 이 SPC는 해운사들로부터 울트라막스 벌크선 1척과 파나막스 벌크선 4척을 인수하게 된다.

해운사들은 매각한 선박을 다시 리스해 SPC에 용선료를 주고, SPC는 이 용선료로 캠코와 금융사들에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해운사들로서는 당장 유동자금을 마련해 기존의 고금리·단기 선박금융을 상환하고, 이를 장기금융으로 전환해 재무구조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고 캠코 측은 설명했다.

이종진 캠코 이사는 "해운사들의 금융비용 절감과 함께 대외 신용도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캠코는 지난 5월에도 선박펀드를 통해 2척의 벌크선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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