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저렴한 11월, 아시아 여행 갈까?

2015-11-15 00:05
  • 글자크기 설정

스카이스캐너, 11월 가장 저렴하게 떠날 수 있는 아시아 여행지 5곳 추천

[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어느새 2015년도 저물어가고 있다.

이제 올 해 안에 남은 연휴는 크리스마스 단 하루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 어딘가로 떠나고 싶지만 황금 연휴는커녕 공휴일 자체가 없는 11월엔 해외여행을 계획하기 쉽지 않다.하지만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11월이야 말로 해외여행을 떠나기 최적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지난 2월 발표한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Best Time To Book)’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낮은 가격의 항공권을 구할 수 있는 시기는 11월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중국, 홍콩 등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아시아 여행지 대부분 11월에는 연평균 항공권 가격보다 약 14% 정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저유가 상태를 유지하며 유류할증료까지 부과되지 않아 부담 없이 근거리 해외여행을 계획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또 11월은 아시아 지역 대부분이 건기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씨를 유지하고 평균 기온이 20도 내외로 여행하기 최적의 달이라 할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가 지난해 1월부터 1년 반 동안 한국인이 가장 검색을 많이 했던 인기 아시아 여행지 중, 11월에 저렴한 가격에 알차게 즐길 수 있는 5곳을 소개한다.

◆천고마비의 계절, 식도락가의 오감만족 여행지 – 대만 

가을이 가기 전 식도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대만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대만은 맛있는 음식과 전통이 살아있는 거리,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타이베이 101과 세계 4대 박물관인 국립고궁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지로 여행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대만을 여행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 중 단연코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맛집 탐방이다.

식도락의 천국인 대만은 중국 각지 요리에서부터 대만 전통 요리, 일식이나 양식을 변형시킨 퓨전 요리 등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싱싱한 굴을 듬뿍 넣어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굴국수, 달콤하며 짭조름한 맛이 일품인 대만 사람들의 소울푸드 루로우판, 고기와 야채를 소로 넣어 만든 로우위엔, 사람 얼굴만한 크기의 닭튀김인 지파이 등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여행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또 사골을 끓인 국물에 국수와 수육을 함께 말아낸 우육면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딘타이펑의 딤섬은 대만 여행 시 놓치면 안 되는 별미이다.

◆백만 불짜리 야경, 미식과 와인의 도시 – 홍콩

고층 빌딩이 아름답게 수 놓은 야경과 다양한 음식점, 화려한 쇼핑몰을 자랑하는 홍콩은 남녀노소 그 누구와 함께 가도 매력적인 인기 여행지다.

특히 11월의 홍콩은 여름과 달리 선선하면서 비도 자주 내리지 않기 때문에 쇼핑부터 관광까지 자유롭게 홍콩 곳곳을 누비기 그만이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겸비한 홍콩에선 11월 30일까지는 "홍콩 음식 & 와인의 달" 기간으로 정해 롼콰이퐁과 스탠리 등 홍콩 각지에서 다양한 와인과 음식 축제가 열린다.

선선한 가을 밤, 향긋한 와인과 함께 센트럴의 화려한 마천루 속에서 침사추이의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가을을 마무리하길 바란다.

◆단풍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온천 – 일본 

인천에서 1시간 반에서 2시간 반 정도면 도착하는 일본은 가까울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각 지역 별로 다양한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오사카 성 등이 유명한 오사카, 일본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교토, 빽빽한 고층건물 사이에 전통 거리가 공존하는 도쿄, 동양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오키나와 등 도시마다 각기 다른 관광요소와 매력을 갖고 있어 일본 어느 지역으로 떠나도 고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날이 추워지는 11월엔 자연 경관과 함께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일본 전통 료칸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11월까지 단풍이 물들어 있는 큐슈에 위치한 구로가와 온천마을은 많은 여행객이 찾는 산 속에 위치한 료칸 마을이다.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카제노야 인포메이션에서 온천 3군데를 갈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하면 온천에 입장 할 수 있다.

이미 많은 관광객이 오고 가는 큐슈에 비해 조금 덜 알려진 삿포로, 기타큐슈, 아오모리 또한 천혜의 자연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다. 이번 11월엔 아름답게 물들은 단풍을 보며 노천온천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고대 역사와 모던 시티 라이프를 즐기다– 중국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국인 동시에 최근 가장 빨리 발전하고 있는 나라인 중국은 도시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 가장 발전하고 있는 경제도시인 상하이는 고즈넉하고 전통적인 옛 모습과 현대적이고 이국적인 도시 이미지 두 가지의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상하이의 베니스’라는 별명에 걸맞게 유럽 느낌이 나는 주자이오, 상하이를 상징하는 명물이자 높이 468m의 방송탑 동방명주, 보존과 개발이 공존하는 티엔즈팡 그리고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톈디의 세련된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반면 명나라, 청나라 시대 정원 유유안의 앞거리는 마치 과거로 돌아간 것처럼 중국의 전통미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중국의 깊숙한 문화와 산악의 웅장한 비경을 마주하고 싶다면 정주를 여행해볼 것을 추천한다.

정주 숭산, 신농산 등 트래킹으로 유명한 산악은 가을이 되면 단풍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중국 무협 영화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소림사 관광 및 무술공연을 즐길 수 있다.

◆관광과 휴양,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 태국

11월의 태국은 건기가 시작돼 여행하기에 적기다.

특히 11월의 치앙마이는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들 뿐만 아니라 수 천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등불을 하늘 위로 띄우는 태국 등불축제 ‘러이끄라통’이 열리는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또 화려한 야시장과 각종 나이트라이프 문화에서부터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경관에서의 해양 스포츠와 휴양까지 여행자들의 욕구를 두루 충족시킬 수 있다.

방콕에서는 화려한 사찰, 수상 시장 구경 등 시티투어를 즐기고, 푸켓에서는 아름다운 해변가에서 스노우쿨링을 하거나 산속에서 코끼리 트래킹을 하는 등 특별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태국은 전통적으로 야시장과 다양한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태국의 현지 음식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수쿰빗 소이38’(Sukhumvit Soi 38)를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