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22일 오전 아주경제신문사를 방문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2일 오후 5시 일본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신 전 부회장은 앞서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일본과 한국 법원에 제기한 3건의 소송 외에 추가된 소송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 장소는 도쿄 페닌슐라 호텔 그랜드볼룸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법원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권 및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전 산은지주 회장)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기자회견 개최 이유에 대해 "소송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며 "추가로 제기한 소송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 고문은 기자회견 장소가 한국이 아닌 일본인 이유에 대해선 "일본 쪽에서의 소송도 포함돼 있어서"라고 말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신 전 부회장의 기자회견이 오는 14일 면세점 특허 사업자 선정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롯데의 면세점 사업 재승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려는 시도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은 그동안 신동주 전 부회장의 소송 건과 관련해 "롯데의 명운이 달린 면세점 사업을 앞두고 회사에 가장 불리한 시기에 제기됐다"며 "롯데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회사를 해치는 행위로서 회사와 주주의 공동의 이익에도 반한다"고 비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