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탈락 유도?' 신동주 전 부회장, 오늘 오후 도쿄서 기자회견

2015-11-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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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2일 오전 아주경제신문사를 방문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2일 오후 5시 일본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신 전 부회장은 앞서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일본과 한국 법원에 제기한 3건의 소송 외에 추가된 소송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SDJ코퍼레이션은 이날 "신 전 부회장이 롯데 그룹 경영권 분쟁의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계열사의 이사 해임에 따른 소송 제기에 대해 일본 도쿄 현지에서 오늘 오후 5시 기자 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장소는 도쿄 페닌슐라 호텔 그랜드볼룸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법원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권 및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전 산은지주 회장)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기자회견 개최 이유에 대해 "소송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며 "추가로 제기한 소송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 고문은 기자회견 장소가 한국이 아닌 일본인 이유에 대해선 "일본 쪽에서의 소송도 포함돼 있어서"라고 말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신 전 부회장의 기자회견이 오는 14일 면세점 특허 사업자 선정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롯데의 면세점 사업 재승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려는 시도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은 그동안 신동주 전 부회장의 소송 건과 관련해 "롯데의 명운이 달린 면세점 사업을 앞두고 회사에 가장 불리한 시기에 제기됐다"며 "롯데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회사를 해치는 행위로서 회사와 주주의 공동의 이익에도 반한다"고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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