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年1000만대 수요 ‘고급차 시장’ 출사표

2015-11-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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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시되는 제네시스 EQ900 렌더링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연 1000만대 수요가 있는 고급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전세계 고급차 시장은 연 4% 성장해 오는 2019년 처음으로 수요가 연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4일 10여년간의 담금질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했다.

‘인간 중심의 진보’를 콘셉트로 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은 오는 2020년까지 6종으로 구성된다.

대형 럭셔리 세단(기존 2세대 제네시스), 초대형 럭셔리 세단 2종(G90, 국내명 EQ900)에 향후 5년 동안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 4종이 추가 된다.

고급차 업계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대규모 신차 투입 계획을 밝힌 만큼 국내에서 상당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개발(R&D), 디자인, 생산, 판매 및 서비스를 비롯한 고객 접점 등 다양한 부문의 혁신이 기대된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의 이번 고급차 시장 진입은 과시적 소비보다는 가치 중심 소비와 개인화에 기반한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고급차 시장의 뉴 럭셔리 트렌드 확산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경쟁력에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개인화된, 맞춤화된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 등이 더해질 경우 보다 효율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제네시스 브랜드는 브랜드 방향성을 구현할 4대 핵심 속성으로 차량 운행 시 운전자의 위험을 최소화 시켜주는 지능형 안전,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직관적 편의 기술, 단절이 없는 통신의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사람을 향한 혁신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울러 중장기 계획으로 △거점 차별화 △인적 서비스 차별화 △서비스 경험 차별화를 추진해 제네시스 구매 고객의 전반적인 경험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내달 출시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 G90(국내명 EQ900)은 전용 고객센터를 운영해 최첨단 차량 IT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 정보를 확인하고, 차량 고장부터 일상적인 정기 점검까지 홈투홈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불편을 겪기 전에 미리 도움을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고급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급차 시장의 성장 추세, 뉴럭셔리 트렌드 확산 등을 감안하면 이번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은 시의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네시스 브랜드가 고객 트렌드에 맞춰 상품성을 강화하고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차별적으로 제공할 경우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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