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열린교육 바우처’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 큰 힘

2015-11-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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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88%가 ‘학습능력 향상됐다’ 응답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업의욕 향상을 위해 학원비와 교재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열린교육 바우처’사업이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시는 ‘열린교육 바우처 사업’에 대한 하반기 설문조사 결과, 설문 참여 학생의 88%가 ‘학습능력이 향상됐다’고 응답하는 등 사업성과 및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93%가 ‘교육비 절감효과가 높다’고 응답하고, 교습환경이나 수강료 지원금액도 각각 78%가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이 사업이 그간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학원수강 등 교육 참여가 어려웠던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 열린교육 바우처’ 사업은 교육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민선 6기 김승수 전주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올해 처음 실시됐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그간 배움의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학교 교과과정 이외의 보충학습이 어려웠던 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생 99명과 중학생 140명 등 239명에게 지난 3월부터 매월 학원 수강료의 50%(초등생 7만5000원·중학생 8만5000원)와 매월 수강에 필요한 교재비(2만원)를 지원해왔다.

이 사업에는 관내 학원 291곳이 가맹학원으로 등록해 학생들의 나머지 학원 수강료의 40%를 부담하고, 서점 44곳이 참여하는 등 민·관이 함께 따뜻한 교육복지도시 구축을 위해 힘을 모아 왔다. 그 결과, 사업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전주시가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험수기 공모에는 ‘피아노를 배우면서 매일 매일 노래하게 되었고, 발이 춤을 춘다’는 초등학생 어린이, ‘하고 싶은 것이 없고 고등학교에 갈 생각도 없었는데 공부에 자신이 생겨 고등학교에 꼭 가겠다’는 중3 남학생, ‘말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웃음이 죽었던 집에 웃음이 생겼다’는 어머니, ‘아들이 그림 그리는 동안 늘 옆에 앉아 아들 모습을 보면서 행복하다’는 지체 장애 아버지의 소식이 줄을 있다.

시는 열린교육바우처 사업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사람 향기 나는 전주를 만들어 가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내년에도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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