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엄은 대학 내 성폭력 현황과 피해자 지원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국·내외 피해자 지원 사례를 살펴 대학 내 성폭력 피해자 지원의 나아갈 방향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대학 내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담당자, 해바라기센터 등 유관기관 종사자 뿐만 아니라 본 심포지엄 주제에 관심 있는 관련 연구기관 관계자, 변호사, 대학생, 일반인 등 각계각층에서 약 180명이 모인다.
2011년 K대 의대생 피해자 지원을 위해 힘썼던 서울해바라기센터 박혜영 부소장은 그동안 지원했던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바탕으로 '해바라기센터로의 피해자 지원 연계방법과 해바라기센터의 대학 성폭력 피해자 지원방법' 등을 설명하고, 피해자 보호체계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내놓는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 박미혜 팀장은 학점부여, 논문심사, 취업알선 등의 명목으로 대학 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사건 뿐 아니라 학생 간 성폭력의 특성 등 '대학 내 성폭력 사건의 특징, 수사지원 체계, 유관기관 간의 협력과정과 애로사항'에 대하여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들려준다.
서강대학교 성평등상담실 김영희 상담교수는 현재 대학 내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고,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발표된 제도나 자료 등을 분석하여 '국내 대학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의 나아갈 방향' 등을 제안한다.
고려대학교 양성평등센터 노정민 전문상담원은 해외 대학의 성폭력 피해 실태와 캠퍼스 내 성폭력 방지를 위한 대학들의 정책을 소개하며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 의회가 캠퍼스 내 성폭력을 철저히 예방하기 위해 2014년 9월에 통과시킨 'Yes means Yes Rule' 등을 바탕으로 '대학 내 성폭력피해자 지원의 다각적인 접근 방법'을 소개한다.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은 현재 대학 내 성폭력 피해자 지원의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협력기관 간 정보교환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라며 "오늘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소중한 의견들을 앞으로 피해자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밑거름으로 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