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2016년 코스피 하단을 1700으로 제시했다. 이는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 이후 최저치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에는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면서 "코스피 확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하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신흥국 외환위기,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 등이 핵심 변수란 설명이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체된 대외 환경을 감안하면 내년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크게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며 "3분기 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잡음이 세계 증시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가 1840~2170, NH투자증권 1850∼2150, IBK투자증권 1850∼2250, 삼성증권 1880∼2240, 현대증권 1900∼2250, 신영증권 1910∼2170 등이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코스피 등락 범위를 1900~2350으로 전망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는 다른 의미"라며 "실질적인 유동성 축소는 빠르면 2017년 상반기에 나타나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유동성 공급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 기업 구조조정 및 주주환원 정책 강화 흐름 속에서 코스피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