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속초시가 11일 오후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2015년 생명사랑협의회 사업결과 보고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생명사랑(자살예방) 활동에 대한 사업보고와 속초시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2016년 협의회의 사업방향과 협력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세 제공한 10만명당 지역별 자살률 추이를 보면 속초시의 올해 10만명당 자살률 평균은 37명으로 이는 강원도 평균인 29.9명보다 7.1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3년 강원도 평균 자살률이 10만명당 32명에서 2014년 29.9명으로 줄어든데 반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속초시 차원의 적극적인 자살예방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상훈 생명의 전화 원장은 “지금까지 자살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사회적 풍토가 있었다며 자살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재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자살예방을 위한 지역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속초시보건소장은 “이날 사업보고 및 토론회를 통해 지역의 기관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속초시민들에게 생명사랑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주길 바란다"며,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과 노인자살 예방, 우울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등 시민의 건강한 생활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병선 속초시장, 김시성 강원도의회의장, 김진기 속초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속초시와 지역협의회 등 각 기관의 대표 및 실무자 7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