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에 언더우드까지..'솔로데이' 알리바바 더욱 열풍인 이유

2015-11-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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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리바바 웨이보]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가 솔로데이 시작 1시간 반 만에 매출 55억 달러(약 6조 5000억원)를 기록했다. 첫 한 시간동안 접속한 고객 수만 1억 3000만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날은 매출 50억 달러를 넘기는 데 13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올해 알리바바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은 기정사실이 됐다. 포브스지는 알리바바의 엄청난 매출을 두고 "그럴만 했다"며 타오바오 신드롬의 원인을 지난 10일 분석했다.

◆ 대대적인 홍보

알리바바는 광저우(廣州) 본사에서 솔로데이를 앞두고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고 솔로데이 하루 전 4시간에 걸친 티비쇼를 진행했다.

중국 인기 여배우인 자오웨이(趙薇·조미)와 밴드 그룹 TF보이즈, 신예 수영선수 닝쩌타오(寧澤濤) 등이 출연했지만 이날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였다. 이들은 전야제를 즐기는 동시에 타오바오를 홍보해 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었다.
 

[사진=유튜브 캡쳐]


또 '하우스오브카드'의 케빈 스페이시가 극중 맡은 역할인 미국 대통령을 연기하며 "백악관 방화벽들 때문에 이 놀라운 세일 기간에 참여할 수 없다"며 싱글데이를 홍보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 해외브랜드 대거 영입

알리바바 그룹은 올해 4만 명의 판매업자를 사이트에 등록시켜 지난해 2만 7000명에 비해 1.5배 가까이 폭을 넓혔다. 또 25개국으로부터 3만여 개의 브랜드를 추가해 애플, 에스티 로더, 미국 메이시스 백화점 상품 등 고급 인기 품목을 대거 들여왔다. 

징둥닷컴(JD.com)의 글로벌 디렉터 토니 치우는 "해외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수요는 엄청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 모바일 시장 확대

마윈 회장은 타오바오 사업 시작 이후 모바일 시장을 꾸준히 확대해 막대한 기업 이익을 이끌어냈다. 이 효과가 솔로데이에도 이어진 것으로 포브스는 분석했다. 알리바바 측은 "지난해 솔로데이 첫 한 시간 동안 모바일 거래는 약 42%였지만 올해는 72%선"이라고 밝혔다.

한 시간동안 타오바오에서 모바일 결제를 이용한 규모는 2700만 달러(약 311억 4000만원)에 달했다. 알리바바 그룹 최고지도자(CEO) 다니엘 장은 "스마트폰은 이용하는 각 고객 맞춤 상품을 연결해서 보여준다"며 "24시간 모바일 구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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