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빈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이 '발칙하게 고고' 마지막 방송이네요. 너무 아쉽고 아직은 실감이 안 나지만 마지막 드라마 촬영 끝나고 수아 아닌 나로 집에 돌아가면 마음이 되게 허전할 거 같아서 살짝 무섭기도 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처음에는 수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했는데, 어느새 촬영하다 보니 온전히 수아 입장에서만 대본과 상황을 보게 됐어요. 제 입장에선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안쓰럽고 불쌍한 인물이 수아였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이 캐릭터에 더 애착이 갔던 거 같은데, 이제 헤어지려니 마음이 휑하네요, 어쩌죠"라고 덧붙였다.
또 채수빈은 "하지만 되돌아보면 촬영 현장은 너무 즐겁고 행복했어요. 진짜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 같았던 동료 선후배 연기자분들, 감독님들, 그리고 스태프분들, 우리 현장 사람들 모두 너무너무 고생하셨고 감사했습니다.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셨던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려요. 드라마 마지막에 수아가 한 뼘 자란 것처럼 저도 이 드라마를 통해 성장하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