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성계(천호진)가 패했다는 거짓에 속지 않는 이방원(유아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인겸의 사람 남은(진선규)이 이방원에 자백을 받기 위해 이성계가 이끄는 가별초가 농성 끝에 패했다는 거짓을 전했다.
이에 이방원은 그대로 쓰러졌고 얼마후 깨어난 이방원은 황망한 표정을 잠시 짓고는 남은에 제대로 맞섰다.
이방원은 "우리 아버지 이성계가 농성을 했다는 거냐. 우리 아버지는 한 번도 농성에 임한 적이 없다"면서 "홍건적의 난에도 백성을 버리고 가장 먼저 도망친 것이 고려 정치하는 작자들의 전통이거늘, 헌데 네 놈들은 가별초가 대패한 이 상황에 한가롭게 나를 취조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고려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어 이방원은 "넌 날 절대로 굴복시킬 수 없다. 내게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다. 난 12살 때부터 전쟁을 알고 넌 전쟁을 모르니까"라면서 "전쟁은 결국 사람을 죽이는 일이다. 난 이미 12살 때 전쟁을 시작했다. 그게 나 이방원이다"라며 무장으로서의 긍지를 드러냈다.
한편, 방송 말미에 남은은 이인겸(최종원)의 사람이 아닌 정도전(김명민)의 사람으로 밝혀졌고 결국 이방원을 정도전에게 데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