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특집)여행의 보고(寶庫) 동해시, 관광객을 유혹한다

2015-11-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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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여행의 보물을 간직한 강원도 동해시(시장.심규언)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동해시출신 심규언시장이 지난해 새로 취임하면서 그동안 평온히 잠들어 있던 동해시에 숨결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동해라는 천혜의 자원과 두타산 청옥산등 화려한 경관의 산들과 전통이 어우러진 묵호항등 동해시는 가는 곳곳이 관광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일본의 돗토리현을 오가는 국제항으로서의 기능은 물론 울릉도를 오가는 국내 유수의 항으로서의 기능을 활발히 해내고 있는 동해항의 진면목은 그 기능에 비해 상대적으로덜 알려져있다는 안타까움도 있다.

도시 곳곳이 관광지인 동해시의 관광자원중에서도 동해시관광의 백미만을 골라 소개해 본다.
◆바다
△추암해변=동해안의 삼해금강이라고도 불리우는 맑은 물과 잘게 부서진 백사장이 아름다운 추암해변은 '한국의 가볼만한 곳 10선'에 선정되기도한 곳이다.
추암해변1
미묘한 해안절벽과 함께 그리움이 배인 촛대바위 그리고 크고 작은 바위섬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동해의 거세고 맑은 물이 바위를 때리는 여운과 잘게 부서진 백사장이 아름다운 곳이다.

△촛대바위=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으로 유명한 이곳은 주변의 각종 기암괴석과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있는 촛대바위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으며 특히 아침 해돋이가 장관을 이루는 해상선경이다.

촛대바위[1]


조선시대 강원도 체찰사로 있던 한명회가 이곳의 자연절경에 감탄하여 능파대(미인의걸음걸이)라 부르기도 했던 곳으로 주변에는 고려 공민왕 10년(1361년)에 집현전 제학이었던 심동로가 관직에서 물러나 후학양성을 위해 건립한 지방문화재 해암정이 위치하고 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국내 최초로 조성된 자동차전용캠핑장으로 울창한 송림과 깨끗한 백사장, 맑은 비취빛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레저공간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2002년 제 64회 FICC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2002. 5. 16 ~ 5. 27)가 열린 곳이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1]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오토캠프장, 캐라반(일명 캠핑카), 캐빈하우스(통나무집), 아메리칸코테지(목조연립형주택), 훼밀리롯지 등의 친환경적이며 자연경관 보존형 시설을 중심으로 조성된 상설 캠프장으로 자동차와 텐트, 목조 숙영시설을 이용하는 가족단위의 새로운 신 레저 문화활동 공간이다.

해변과 함께 가족단위 휴양은 물론이고 기업체 및 단체, 대학생들의 연수나 M/T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산
△용추폭포=무릉계곡명승지에 있으며 낙수가 바위를 기묘하게 깎아놓은 폭포로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양을 지니고 있으며 상탕, 중탕은 옹기항아리 같은 형태를 하탕은 진옥색의 큰 용소를 이루고 있다.

용추폭포[1]


높이가 100자도 넘는 곧게 내려쏟는 폭포의 옆에 서면 현기증이 날 정도이며, 금강산 구룡폭포에 비견되고 있다. 어느 묵객이 새겨놓은 별유천지(別有天地)라는 대형석각이 이곳의 자연경관을 대변해 주고 있으며, 부사 유한준이 용추(龍湫)라 이름짓고 글을 썼다 한다.

△무릉반석=무릉도원명승지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이반석은 석장암동(石場岩洞)이라고도 하며 1,500여평이나 되는 하나의 흰돌로 펼쳐져 있는 것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며 주변의 기암괴석과 함께 자연절경이 장관을 이룬다.

또한 암석에 수놓여진 갖가지 기념각자의 석각이 이채롭기도 하다. 

무릉반석[1]



571년에 4대 명필이요 사선의 일인자인 봉래 양사언이 반석상에 새긴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이란 12자와 하행방서로 옥호거사서 신미중춘(玉壺居士書 辛未仲春)이란 초대형 석각이 있어 옛 선인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다.

△초록봉=백두대간의 연봉 청오간의 한 봉우리로 수목이 울창하고 계곡과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등산로이자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많은 이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초록봉[1]


그 옛날 하느님이 혼탁한 세상에 장수를 보내어 세상을 바로잡게 하였다 하고 임무를 완수한 장수가 하늘로 승천하기 위하여 힘껏 발디딤을 하였는데 그때 남겨진 장수의 발자국이 아직도 2개의 바위에 남아 있다는 전설이 있고 오늘날에도 소원을 빌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동굴
△천곡천연동굴=1991년 6월 24일 처음 발견된 천곡천연동굴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시내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 10m, 연장 1.4km 규모의 천연 석회석 동굴로서 생성시기는 약 4~5억년 전으로 추정된다.

천곡천연동굴[1]


동굴내에서는 국내에서도 으뜸인 천정용식구, 석순과 석주 등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고 아직까지 2차 생성물이 서식하고 있는 환상적인 지하궁전의 세계를 방불케 한다.

이 동굴은 학술적 가치는 물론 관광개발 가치면에서도 주목 받고 있으며 총연장 1.4km중 700m만 단계적으로 개발하여 개방하고 있으며 나머지 700m는 보존지구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항구
△묵호등대=시원한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묵호등대는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휴게시설들이 연중 개방되어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동해시 묵호동 산중턱에 위치(해발고도 67M)하고 있으며 시원한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절경을 자랑하는 묵호등대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 묵호등대2
1968년 제작된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감독 : 정소영)”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2003년 5월에는 이를 기념하여 “영화의 고향”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한여름밤 묵호항 일대를 오가는 오징어잡이 어선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불빛들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등대의 역할과 역사를 배울수 있는 등대홍보관과 외부소공원의 휴게시설 등이 연중 개방되어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의 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논골담길=강원 동해시 묵호항에서 묵호등대를 오르는 논골담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실시하는 ‘지방문화원 어르신문화프로그램’ 일환으로 동해문화원이 지난 해 8월부터 추진해온 ‘논골담길 프로젝트’ 가 마무리 되면서 새로운 벽화길로 재탄생됐다.
  • 논골담길2

논골담길에는 매일 새벽 명태와 오징어를 가득 실어 나르는 어선들로 활기를 띄었던 묵호항을 배경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가 재밌는 벽화로 그려졌다.

밤이면 오징어배의 불빛으로 유월의 꽃밭처럼 현란하다고 했던 묵호 바다. 그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산등성이에 자리한 논골3길은뱃사람들과 시멘트 무연탄 공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만들어진 마을이다.

슬레이트와 양철 지붕을 얹은 집들로 빼곡한 논골길, 그 작고 가파른 골목길 구석구석에는 묵호항을 배경으로 살아온 어르신들 파란만장했던 삶의 이야기가 구석구석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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