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수험생 최상의 컨디션 유지비법은

2015-11-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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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자료사진]


아주경제 조현미·한지연 기자 =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공부량보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동안 많은 시험과목을 치르므로 집중력과 체력에서 성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수능 전날에는 6~7시간 충분히 자야
충분히 잠을 자야 낮 동안 뇌의 활동이 극대화된다. 특히 수면 중에는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옮겨진다. 따라서 수능 전날 잠을 줄이고 공부하는 것은 시험문제를 푸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리하게 수면시간을 늘리거나 일찍 일어나 공부를 하고 고사장에 가겠다는 생각도 좋지 않다.

평상시와 비슷한 수면습관을 유지하고, 시험 전날에는 미리 총정리 복습을 한 후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험생은 최소 6~7시간은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수면조절을 잘해 수능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침식사는 필수…패스트푸드는 피하세요

수능 당일에도 아침식사는 꼭 챙겨야 한다. 암기나 문제풀이 같은 학습활동은 뇌의 에너지원을 급격히 소모시킨다. 따라서 뇌세포가 사용하는 유일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적절히 공급해야 한다. 아침밥의 주성분인 탄수화물로 혈액 속에 충분한 포도당을 확보하도록 한다.

다만 기억력이나 집중력은 위가 포만감을 느낄 때보다 약간 비어있는 상태에서 더 높아진다. 수능 당일에는 아침을 가볍게 먹는 게 좋다.

김양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아침식사는 뇌에 포도당을 공급해 두뇌활동을 왕성하게 해주고 집중력을 높여 학습능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점심 도시락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들어있는 두부·달걀·생선, 기억력 향상을 돕는 비타민E가 든 견과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로 구성하는 게 좋다.

갑자기 혈당이 상승하는 패스트푸드나 과일주스, 초콜릿, 음료수 등은 주의력을 떨어트리고 피로감을 가져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이상운 자생한방병원장은 "긴장 완화와 집중력 향상이 필요할 땐 눈과 머리를 맑게 해 주는 감국차나 구기자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틈틈이 스트레칭하며 스트레스 푸세요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수능 한파가 없겠지만 옷차림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 시험을 치르면서 너무 춥거나 더우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두꺼운 옷을 챙겨 입는 것보다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껴입어 온도 변화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좋다.

긴장한 상태에서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시험을 치르다 보면 목과 허리 등이 쉽게 피로해진다. 이럴 때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고사장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는 것이 피로 완화에 도움이 된다.

목이 피로할 땐 정면을 보고 한 손으로 반대쪽 머리 부분을 잡고 천천히 옆으로 당겨 목 근육을 늘려준다. 기지개를 피거나 옆구리를 늘려주면 허리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전신 스트레칭을 한다. 양발을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양손을 모아 위로 쭉 뻗는 다음 큰 원을 그리듯 온몸을 천천히 돌리면 된다.

박영목 연세바른병원장은 "중간중간 스트레칭으로 몸을 유연하게 하면 긴장 완화에 도움된다"며 "스트레칭 때는 한 동작을 5초 정도 지속해야 충분히 몸이 이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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