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씨는 “뮤지컬의 본 고장에서 오리지널 캐스트의 무대를 매일 볼 수 있어 꿈만 같았고,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을 보게 된다면 더 감동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한씨처럼 연극과 뮤지컬을 공연을 좋아해 여러 번 반복해 감상하는 뮤지컬 마니아들을 ‘뮤덕(뮤지컬 덕후)’이라고 부른다.
이들에게 뮤지컬의 본고장 런던과 뉴욕에서 뮤지컬을 보는 것은 꿈만 같은 일일 것이다.
이에 트래블패스 전문 쇼핑몰 소쿠리패스가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명작 뮤지컬을 소개하고 뮤지컬 티켓을 구하는 팁을 소개한다.
공연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온라인으로 사전 예매하는 방법과 현장에서 당일 할인 티켓을 판매하는 TKTS 부스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TKTS 부스를 이용할 경우 최소 10%에서 30%, 50%까지도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으나 1시간 전부터 줄을 서 기다려야 한다. 때문에 일정이 빠듯한 경우 적합하지 않다.
또 티켓이 이미 매진된 경우 부스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꼭 보고 싶은 작품이 있거나 라이온킹, 캣츠와 같은 인기 공연을 원하는 일정에 보고 싶다면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좌석을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소쿠리패스에서는 런던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의 티켓 사전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쿠리패스를 통해 사전 예매할 경우 더 좋은 좌석을 저렴한 가격에 확보할 수 있으며, 예약확정서를 가지고 가면 길게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티켓으로 교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예매 전 좌석 선택에 대해 문의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더 좋은 좌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문학과 철학이 녹아있는 뮤지컬의 고향, 런던 웨스트엔드
런던 웨스트엔드는 런던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지구 중 하나로 뮤지컬 전용 극장 50여개 이상 집중된 지역이다.
미국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뮤지컬의 대표적인 메카로, 감동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문학이나 철학적인 주제를 다룬 작품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캣츠>,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대표적인 뮤지컬이 처음 탄생한 곳으로 뮤지컬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인기 있는 대표 뮤지컬은 언제나 티켓이 없을 정도로 큰 인기이기 때문에 미리 티켓을 구하는 것이 좋다.
뮤지컬 위키드는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 ‘위키드:사악한 서쪽 마녀의 삶과 시간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2003년 브로드웨이 거쉰 극장에서 처음 공연을 시작한 이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쁜 마녀로 등장하는 서쪽 마녀 엘파바가 사실은 정의로운 인물이고, 착한 마녀 글린다는 사실 주목 받기를 좋아하는 공주병 환자로 밝혀진다.
위키드는 이 둘의 우정과 오즈의 마법사에 얽힌 뒷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낸다. 모든 연령대에서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기발한 상상력을 담고 있으며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무대, 의상 역시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토대로 만든 작품 ‘레미제라블’. 기구한 장발장의 삶을 극적인 대서사시로 그려내고 있는 작품으로 원작을 반영한 탄탄한 각본과 극적인 스토리, 몰입도 있는 배우들의 연기로 세월이 흘러도 고전으로 평가 받는 작품이다.
혁명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에 대한 애정을 주제로 장발장이라는 인물의 일생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 깊은 울림을 선물한다. 또한 조연급 배우들에게 주어진 감동적인 명곡들이 관객의 마음을 울리고 보고 또 보고 싶은 뮤지컬로 만든다. 레미제라블은 대사가 없이 노래만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성 스루(Sung Through)’ 뮤지컬로 3시간 동안 관객을 휘어잡는 힘을 보여준다.
◆ 뮤지컬이 상업예술로 꽃피는 곳, 뉴욕 브로드웨이
뉴욕 브로드웨이는 맨하탄의 42번가와 53번가에 걸쳐 40여개의 극장이 있는 거리를 이르는 말이다.
대중적인 이야기와 화려한 스케일과 극적인 전개로 관객을 눈과 귀를 사로잡는 대중적인 인기 뮤지컬들이 주를 이룬다. 뮤지컬이 시작한 곳이 웨스트엔드라면 뮤지컬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상업예술로 꽃피운 장소가 바로 이 곳이다.
타임스퀘어를 중심으로 40여개 극장이 모여 있는 브로드웨이, 예술성과 흥행성이 조화를 이룬 작품들이 공연되는 오프 브로드웨이, 실험적인 공연들을 무대에 올리는 오프-오프 브로드웨이로 나뉘어 있어 다양한 공연들을 만날 수 있다.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인기 뮤지컬 '라이온 킹'은 지난 1994년 제작된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을 뮤지컬로 만들어 무대에 올린 익숙한 줄거리의 공연이다.
1997년 11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을 한 이래 지금까지도 흥행 1위를 달리는 뮤지컬이며, 뉴욕을 찾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 1위를 지키고 있다.
라이온킹의 특징은 동물 캐릭터를 의인화해 만든 가면과 창의적인 의상들, 아프리카 사바나의 정글을 환상적으로 재현해 낸 무대 세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뮤지컬 역사 상 가장 인상적인 오프닝 장면으로 선정되기도 한 라이온킹의 오프닝 장면에는 미술과 음악, 분장과 디자인 요소들이 예술적으로 결합해 관객을 압도한다.
오페라의 유령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뮤지컬계의 고전이자 가벼운 쇼 뮤지컬의 수준을 끌어올린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브로드웨이 공연 중 10년 넘게 가장 장기 공연을 기록하고 있다.
뮤지컬 속에 실제 오페라가 삽입되고 뛰어난 성량의 배우들이 부르는 아리아가 인상적이다.
프랑스 소설가 가스통 루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몰입도 높은 내용과 천재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주옥 같은 명곡들이 가장 큰 매력으로 손꼽힌다.
팬텀이 크리스틴을 납치해 노를 저어가며 부르는 ‘더 팬텀 오브 디 오페라’나 여주인공 크리스틴의 음색이 돋보이는 명곡 ‘Think of Me’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또 오페라 하우스를 그대로 재연한 무대와 샹들리에가 곤두박질치는 장면도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