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스타후보 루비오 재정문제 초미 관심사로 부상

2015-11-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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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적인 사용과 개인적 재정운용 능력의 의문

[사진=마르코 루비오 트위터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최근 미국 대선후보 경선에서 마르코 루비오를 둘러싼 논란이 공화당 대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국 방송과 일간지 등은 지난 주말부터 최근 부상하는 루비오의 재정문제의 논란과정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는 지난달 28일 공화당 3차 TV 토론회에서 발군의 토론실력으로 새로운 유력주자로 떠올랐으며, 지난달 말에는 미국의 억만장자인 폴싱어의 후원까지 받아 든든한 지원군까지 확보했다.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폴 싱어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회장을 맡고 있다. 엘리엇은 올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며 지분 매입, 소송 등으로 삼성 측과 분쟁을 벌인 바 있다. 
그러나 마루코 루비오 후보를 끈질기게 따라다녔던 '재정문제'는 이번에도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7일(현지 시간) 루비오 선거 캠프는 성명서를 통해 루비오가 공화당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기간 당이 내어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신용카드의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고 보도하면서, 그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 했다.

앞서 미국 현지 언론들은 루비오 의원이 플로리다 하원의장이 된 전후인 2005∼2008년 공화당 플로리다 지부로부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신용카드를 받았다고 보도했으며, 이 시기 2년간 그의 카드로 사용한 금액이 11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7일 루비오 캠프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2005년 1월부터 2006년 10월 총 22개월 동안 루비오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로 총 6만4777달러(약 7397만 원)를 썼다.

이중 7243달러(약 827만 원)가 사적으로 사용됐다. 7243달러 중에는 라스베가스에서 숙소와 자동차 렌탈, 혼다 대리점과 어린이 스포츠센터 등의 사용이 포함됐다.

루비오 캠프는 "이 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은 맞지만 카드를 헷갈려서 잘못 쓴 것"이라면서 이미 개인사용 건은 루비오 측이 따로 갚았으며 공화당은 마르코의 이 사용 내역을 지불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루비오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개인지출과 공적지출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던 것은 루비오의 정치적 여정에 큰 해를 입힐 수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다른 경쟁 후보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는 미숙하고 책임이 결여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도 최근 방송에서 "마르코 루비오의 신용카드가 '재앙'이라는 말을 몇 년째 듣고 있다"면서 강공을 계속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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