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기아차의 ‘국민 소형차’ 프라이드가 세계 시장에서 4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8일 기아차에 따르면 프라이드는 1994년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이후 2009년에 200만대, 2013년에 300만대 고지를 차례로 넘어섰다. 그리고 불과 2년만에 400만대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기아차 수출 1위 차종인 프라이드의 해외판매는 313만6193대이다. 국내에서는 88만3331대가 팔렸다.
1987년 처음 공개된 이후 1세대 프라이드는 ‘국민차’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으나 후속 모델인 아벨라와 리오에 주력 소형차 자리를 내주고 2000년 국내에서는 단종됐다. 2002년부터 2004년 사이 중국에서 소량 생산·판매된 후에는 아예 사라졌다.
이후 프라이드는 2005년 소형차 리오의 후속모델(JB)로 다시 돌아왔다. 당시 기아차는 많은 국민이 프라이드라는 차명을 튼튼하고 경제적인 자동차의 대명사로 기억하고 있어 프라이드의 이름을 다시 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는 3세대 프라이드가 판매되고 있다. 기아차는 2009년 준대형 세단 K7을 시작으로 영문자 K와 차급을 의미하는 숫자를 더해 차명을 정하는 K시리즈를 선보였다. 하지만 소형차 프라이드는 고객들의 선호에 따라 종전처럼 차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프라이드는 1세대부터 3세대까지 모든 모델이 100만대 이상 판매돼 밀리언셀러 클럽에 가입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특히 3세대 모델은 2011년 출시 이후 매년 40만대 가까이 판매되는 등 1·2세대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