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손정의 비록]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을 인수해 세계 3위의 정보통신 기업이 된 소프트뱅크. 손정의는 왜 세계를 사들이는 것일까? 손정의는 왜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반원전의 기수로 나선 것일까? 이 책은 그의 성장 과정에서부터 경영 철학까지 깊이 있게 다루었다.
재일교포 3세로 역경을 딛고 인생 역전의 드라마를 쓴 그가 약관 19세에 인생 50년 계획을 세운 일부터 현재의 130여 계열사를 거느린 거대 그룹 소프트뱅크로 기업을 공개하고 성장시키는 과정, 일본의 브랜드 경영자로 거듭나 현재 ‘300년 존속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야망과 소프트뱅크의 기업 DNA를 물려줄 후계자를 키우겠다는 계획을 천명하기까지 손정의의 평범하지 않은 내밀한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소개된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사상 최대 기업 공개를 달성한 중국 알리바바의 쾌거로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는 약 9조 엔의 가치 상승을 창출했다. 벤처창업자에 불과했던 마윈 회장을 한눈에 알아보고 과감하게 지난 2000년 20억 엔을 투자해 알리바바의 최대 주주가 된 손정의의 혜안은 놀랍다. 손정의는 올해 한국의 쿠팡에도 약 1조 1,000억 원 투자로 국내에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아시아의 워렌버핏’이라고도 불리는 손정의가 어디로 투자하느냐에 따라 업계의 전망과 지형이 바뀌고 전 세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인 오시타 에이지가 손정의 주변 인물 10여 명 이상을 인터뷰하고 쓴 책으로 손정의의 성장 과정부터 창업 스토리, 기업을 키워나가고 기업 상장하는 스토리까지 자세하게 기술하여 예비 창업자, 기업 경영자들, 꿈과 야망을 펼쳐 나가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할 만하다. 416쪽 | 1만242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