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 영화관, 박물관 및 미술관, 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제공한 문화예술프로그램 수는 총 2055개였다. 이는 2015년 성과 목표인 2000개를 초과 달성한 수치이며, ‘문화가 있는 날’ 시행 첫 해인 2014년 1월 실적(883개)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 이후, 참여 문화시설의 수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문화가 있는 날’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분야는 영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종전의 영화 할인 시간(오후 6시∼8시)을 2시간 연장하여 오후 5시∼9시로 확대했다. 그 결과 전국 309개 참여 영화관에서 ‘그 놈이다’, ‘더 폰’(The phone: 전화기), ‘마션’(The martian) 등 46편의 영화가 총 3049회 할인, 상영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영화관이 오후 5시∼9시에 편성된 영화를 ‘문화가 있는 날’ 특별가격으로 제공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영화관이 ‘문화가 있는 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업계의 이러한 동참 분위기가 다른 문화예술 분야에도 널리 확산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2015년 목표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사업 시행 3년 차인 2016년에는 참여 프로그램의 내실화와 ‘문화가 있는 날’의 지역 확산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