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령제약은 자체 개발한 토종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지난 8월말(8월29~9월4일) 멕시코 순환기내과의 안지오텐신Ⅱ 수용체길항제(ARB)계열 단일제 부문에서 주간처방률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카나브(멕시코 제품명 아라코)가 현지에 발매된 지 1년 만의 성과다. 이 제품은 작년 9월 멕시코에서 공식 출시됐다.
회사에 따르면 카나브는 멕시코에서 꾸준한 성장세에 있다. 지난 7월 순환기내과 월간 처방률 10.2%를 기록하며 발매 후 최초 10%를 돌파했다. 이어 8월에는 10.7%로 단일제 처방률 전체 3위에 올랐다.
보령제약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 러시아로 수출국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들 국가의 현지 업체와 수출 협약도 마쳤다.
카나브는 현재 중남미 13개국 중 멕시코·에콰도르·온두라스·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파나마 등 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 대표는 "중국의 경우 의약품원료 수출 형태로 카나브가 진출할 계획"이라며 "현지 임상시험을 거쳐 2018년 말이나 2019년 초에는 중국 시장에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