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히말라야 산속의 네팔 어린이가 부산 의사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눈을 얻게 돼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주인공은 디펜드라 라사일리(Dependra Rasaili).
앞으로 디펜드라는 온종합병원과 정근안과병원에서 후속진료를 받고, 한 달쯤 뒤 은 의안삽입을 하게 된다.
수술 팀은 "생각보다 아이의 상태가 나빴다. 문제의 오른쪽 눈동자가 매우 심하게 위축돼 정상의 반 크기로 줄어들어 있었다"며 "이대로 두면 나중에 아이가 커서 눈은 물론 얼굴조차 불균형으로 변하게 될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먼저 온종합병원 성형외과 김영환 과장이 눈을 감고 뜨는 데 장애를 주는 안검 유착부위를 제거했다. 이어 귀 뒤쪽 피부를 이식해 눈꺼풀의 형태와 기능을 되살렸다.
성형외과에 이어 정근안과병원 정근 원장이 눈동자의 유착을 모두 제거하고 쭈그러진 눈의 형태를 최대한 살려 눈동자 모양의 보형물을 성공적으로 삽입했다.
앞으로 한 달 뒤 디펜드라의 의안이 제작되는 대로 보형물을 제거하고 의안을 삽입하는 것으로 그의 수술이 마무리 된다.
이번에 삽입되는 의안은 시력기능만 없을 뿐, 눈동자를 굴릴 수 있는 등 정장적인 눈동자와 전혀 차이가 없이 정교하다.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한국의 선진의료 기술로 디펜드라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희망의 눈을 선물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