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유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전남 동부권 예술고등학교 설립지로 광양이 최종 선정됐다.
전남도교육청은 3일 동부권 예술고인 가칭 '창의예술고' 설립을 위한 지역선정위원회를 열고 광양과 순천, 여수 등 3개 후보 지역 중 평가점수가 가장 높은 광양으로 최종 결정했다.
광양시의 경우 300억원 규모의 커뮤니티센터를 학교 부지로 무상 제공하고 리모델링비 120억원 부담, 연간 운영비 10억원 지원 등의 파격적인 유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권 예술고는 2018년 개교 예정으로, 학년별로 음악 2개, 미술 1개 학급 등 총 9개 학급, 180명 정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양시는 커뮤니티센터를 기숙사와 교실, 공연장 등으로 현 주차장은 학교 운동장 부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커뮤니티센터는 카메라가 하늘을 향하고 있는 형상으로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곳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순천대 총장 시절 순천대 광양캠퍼스 설립을 추진했던 곳이기도 하다.
문화예술이 취약했던 광양시는 지난 7월 도립미술관을 유치한 데 이어 다시 예술고등학교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문화예술 기반을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