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아이유의 1위 행진을 멈춰줄 새로운 도전자가 보이지 않는다. 아이유는 음원시장 롱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유 쇼크’라고 불릴 정도로 이번 앨범의 곡들이 주간차트에 줄지어 포진하며 음원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에프엑스f(x)의 새 정규 4집의 타이틀곡 ‘포월즈(4Walls)’가 2위로 올라서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일렉트로닉 장르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어 에프엑스만의 독특하고 실험적인 개성과 잘 어우러진다.
이처럼 여가수들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40대 남자 발라더들이 절절하고 호소력 있는 노래로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6주째 차트 상위권에서 롱런하고 있는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이 3위에 랭크되며 꾸준히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신승훈의 무려 9년만의 정규앨범인 11집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가 9위에 랭크됐다. 25년 음악 내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곡은 그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애절한 신승훈표 발라드로 아름다운 멜로디에 감성적 가사가 리스너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MBC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드라마의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살려주고 있는 OST곡들이 차트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소유와 브라더수가 함께 부른 ‘모르나봐’가 5위에 랭크 되어있고 지아의 ‘가끔’은 지난주보다 3단계 오른 13위로 랭크되며 5주째 꾸준히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현재 차트 상위권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아이유, 임창정, 태연, 신승훈 모두 음원파워를 갖고 있는 가수들이어서 한동안 이러한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엠넷 차트에서도 아이유는 2주 연속 주간차트 1위를 이어갔다. 또 아이유의 ‘푸르던’과 ‘무릎’이 각각 4위와 8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주간차트 줄세우기에 이어 이번주 역시 차트 1위를 비롯해 총 3곡이 10위권 내에 머무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엠넷차트 2위는 1년 3개월만에 컴백한 f(x)의 '4 Walls'이 차지했다. 4인조 f(x)는 주간차트 2위로 산뜻한 새출발을 알렸다. 3위는 정기고의 '일주일'이 차지했다. 국민썸남 정기고는 이번 ‘일주일’에서 어반R&B와 네오소울의 경계를 능숙하게 넘나드는 섬세한 보이스, 팔세토 창법의 막강한 흡입력을 제대로 선보이고 있다.
5위는 ‘그녀는 예뻤다’의 인기와 함께 소유와 브라더수 ‘모르나봐’가 주간차트 장기집권 모드로 돌입했다. 이어 자이언티의 'No Make Up' 역시 차트를 역주행하며 6위를 기록하며 오랜 기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엠넷닷컴은 "아이유 쇼크가 계속 이어질지, 판을 뒤짚는 신곡이 나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그룹 블락비의 지코가 새로운 싱글 'Boys And Girls'로 오는 3일에, 무려 27명이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박재범의 새앨범 '월드와이드'(WORLDWIDE)가 5일 발매를 앞두고 있다"고 다음주 음원차트 지각변화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