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학생 스스로 설계하는 ‘글로벌융합전공’ 신설

2015-11-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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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학생들의 다양한 학문적 욕구 충족 목표

“글로벌대학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

한동대 수업 장면. [사진제공=한동대학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한동대학교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융합전공(GCS)이 신설됐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융합전공은 학생 스스로가 교육과정을 구성해 대학의 심의를 받은 후 이수할 수 있는 전공으로 올해 2학기부터 시행 중이다.
이 전공은 ‘학생중심 자기설계형 다학제 융복합 전공신설을 통한 창의교육 활성화’라는 필요성에 의해 신설됐으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이수 가능한 전공 다변화와 전공교육의 내실화라는 목표를 가진 전공이다.

한동대에 기존 100% 영어강의로 운영되는 3개 전공(국제경영(GM), 국제법(UIL), 정보기술(IT)) 이외에도 외국인 학생들의 다양한 학문적 욕구를 충족시킬 전공 교육과정을 설계해 이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수를 원하는 학생은 스스로 교육과정을 구성해 신청서를 창의융합교육원 학부에 제출하면 된다. 현재 이 전공의 심의 및 승인/반려를 결정하기 위한 기구로 창의융합교육원에 별도의 글로벌융합전공위원회를 두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제2전공(33학점) 또는 제1전공(66학점) 중에 선택해 이수가 가능하다. 전공 교과목은 ▲교내 개설 교과목 ▲국내외 교류대학 교과목 ▲온라인공개강좌(MOOC) 개설 교과목 등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전공명도 스스로 정할 수 있다.

이번 글로벌융합전공의 신설은 ‘글로벌대학’을 향한 한동대의 또 하나의 과정으로 보인다. 이번 학기 한동대로 파견된 교환학생은 53명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많다.

국제처 관계자는 “유럽대학과의 교류가 증가하고, GKS라는 국가장학금 지원 사업에 우리 학교가 선정돼 7명의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증가하는 외국인학생 수에 따라 글로벌융합전공을 전공하는 학생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진로에 맞춰 ‘교육과 개발’이라는 전공을 설계해 2전공으로 이수하고 있는 김지민(국제어문학부 2학년) 학생은 “꿈을 위해서 필요한 걸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고, 교수님과의 면담 등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함께 방향성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방청록 한동대 교무처장은 “이번에 신설된 글로벌융합전공으로 외국학생들이 좀 더 쉽고 다양하게 맞춤 전공을 설계하고 이수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대학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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