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의 이 같은 결정은 최악의 가뭄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위험이 매우 높아 그 어느 때보다 자발적인 산불방지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데 따른 것이다.
산불방지 대책본부는 각 읍면 산불방지태세를 점검하고 군과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연천군은 최근 무인감시카메라와 산불무선통신시설 등 산불방지 시설에 대한 일제 정비를 실시하고 산불진화차, 기계화 진화장비 등의 시험 작동을 끝내는 등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췄다.
특히 신속한 대응을 전담하기 위한 기계화진화대를 운영하고 일사분란한 현장 통합지휘체계를 확립하는 등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지난달 28일 휴전 이후 처음으로 민통선 이북지역 신서면 마전리 5사단 수색대대 검성골훈련장에서 진화요원 200여명과 진화헬기 등 20여대의 진화장비를 투입해서 관ㆍ군 합동 산불진화훈련을 실시했다.
이밖에 읍면 지역 농산폐기물 소각 등 인화물질을 제거하고 마을별로 산불위험도가 낮은 오전 중에 공동소각을 실시하는 등 맞춤형 산불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가을철 산불발생 건수 중 입산자 실화에 의한 산불이 58%나 된다”면서 “산불예방을 위해 주요지점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계도방송을 실시하는 등 현장 밀착형 홍보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