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예선전을 거쳐 올라 온 2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모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한국의 시’를 낭송하였기에 더욱 뜻 깊고 의미 있는 대회였다. 대회 전, 외국인 유학생들은 시낭송 회원들과 멘토-멘티 팀을 결성해 연습시간을 통해, 시에 담긴 정서와 언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상을 수상한 캄보디아에서 온 잔라다락(건축공학과 4학년)은 심순덕 시인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낭송해 청중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금상을 수상한 중국 유학생 양심심(경배와찬양학과 2학년)은 “대회에 출전하기까지 수십 번 반복하는 시낭송 연습을 통해 시에 담겨있는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