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정유미, 변요한과 재회에 냉랭 '숨어서 눈물만'

2015-11-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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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정유미와 변요한이 6년 만에 재회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 9회에서는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었던 연희(정유미 분)와 땅새(변요한 분)가 6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도전(김명민 분)의 지시에 따라 개경 제일의 강창사를 만난 연희는 그가 자신의 첫사랑 땅새라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글썽이는 땅새와 달리 연희는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 애썼고, 연신 눈물을 흘리면서도 침착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 후 미련 없이 돌아서는 냉정한 면모를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만났지만, 연희의 얼음장 같은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연희는 넋이 빠진 채 길을 걷던 땅새의 앞에 돌연 나타나 슬픈 눈으로 그를 응시했고, “좋아 보인다”며 애써 웃음 짓는 땅새에게 “우리 다시 만날지도 모르지만 만나게 되도 모르는 척 했으면 해. 흐르고 흐르다 만났으니 그냥 흘러가자”고 말하며 서로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연희의 이 같은 냉정함에 땅새는 눈시울을 붉히며 가슴 아파했다. 하지만 쓰디쓴 눈물을 흘리는 건 연희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모진 말들로 땅새를 상처 입힌 연희지만, 어릴 적 누구보다 그를 아꼈던 그녀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던 것. 결국 땅새에게서 멀어진 연희는 그와의 지난 추억들을 회상하며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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