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일 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등 금융자회사 패키지 매각 예비입찰에 4곳이 입찰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예비입찰서를 낸 곳은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우리사주조합 등 4곳이다.
이 가운데 KB금융, 미래에셋, 한국투자 등 3곳은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단숨에 업계 1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대우증권은 올 상반기 기준 자본총계 4조3049억원으로 NH투자증권(4조4954억원)에 이어 업계 2위다.
KB금융이 대우증권을 인수해 KB투자증권과 합병하면 국내 1위 증권사를 보유하는 동시에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업계 3위 미래에셋은 대우증권 인수시 자본금 8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증권사로 변모하며, 한국투자증권 역시 자본 7조원이 넘는 1위 증권사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