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쌍용자동차가 지난달에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한 1만8대, 수출은 44.5% 감소한 335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판매는 지난 2003년 12월(1만1487대) 이후 12년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10월 판매량은 총 1만3359대로 출시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티볼리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었다. 월간 판매 기준도 지난해 4월(1만3634대)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특히 티볼리는 내수 시장에서 월 5237대가 판매되면서 출시 이후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 창사 이래 첫 내수판매 5000대를 돌파한 모델로, 글로벌 누계 판매실적도 5만대를 돌파했다.
티볼리 효과 덕택에 내수 판매는 지난 2003년 12월(1만1487대) 이후 12년 만에 월간 판매가 1만대를 돌파하며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했다.
이미 지난해 내수 전체 판매실적(6만9036대)를 돌파한 내수 누계 판매실적 역시 전년 대비 44.2% 증가한 7만9251대를 기록하며 10월 누계실적으로는 2004년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역시 티볼리를 통해 유럽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 중이나 전체 수출 누계실적은 현재 내수판매 확대에 주력하면서 전년 대비 39.2%(CKD 제외) 감소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디젤 투입에 이어 SUV 라인업을 유로 6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공격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유럽에서 티볼리 디젤 및 4WD 모델 론칭을 위한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들어갔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판매 증가로 내수판매가 12년 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확고한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효율적인 생산운용을 통한 티볼리 적체물량 해소는 물론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소형 SUV시장 공략에도 더욱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