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이병헌 "언론 시사 긴장·걱정 많이 했다"

2015-11-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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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이병헌이 복귀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병헌은 2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내부자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언론 시사를 앞두고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며 "시사를 같이 보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반응하고 웃어줘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그린 작품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이병헌은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만 당하다 폐인이 된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연기한다.

이병헌은 "안상구는 웹툰과 많이 다르다. 새롭게 가미된 캐릭터라 감독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 갔다. 첫 시나리오의 안상구는 영화와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영화에 나온 유머러스한 느낌은 없고 무겁고 어두웠다"며 "시나리오는 단숨에 읽을 정도로 너무 재밌었다. 하지만 너무 긴박해 쉴 틈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관객이 쉬어갈 수 있는 캐릭터, 상황이 필요하다고 감독에게 건의했다. 현장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 대사 대부분이 애드리브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내가 한 영화 중 가장 애드리브가 많았다"고 했다. 또 "20여 년간의 세월이 영화에 담겼다. 안상구의 감정과 외적인 모습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했다.

이병헌은 이번 작품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사투리가 처음이라 고민 많았지만, 영어보다는 쉽겠지 하며 도전했다. 전라도 출신의 연극배우를 소개받아 레슨을 받으면서 익혀갔다. 현장에서 말할 때도 농담삼아 사투리를 써보기도 하고, 배우·스태프 중에도 전라도 출신이 있어서 현장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영화는 사회 깊숙한 곳까지 뿌리박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내부자들을 통해 날카롭게 해부한다. '파괴된 사나이'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이경영, 배성우, 김대명 등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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