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일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등장한 메르스 바이러스와 다른 염기서열을 지녔다고 밝혔다.
민지영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호흡기바이러스연구실 그룹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2년 사우디와 2015년 한국의 메르스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비교한 결과 40개 이상의 변이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프랑스계 연구소인 파스퇴르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분리한 메르스 바이러스를 이용, 숙주세포 진입-복제-방출 기작 등을 억제할 수 있는 저분자 메르스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지난달 중순 국내 백신개발 업체인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체 개발한 메르스 백신의 제1상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