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회장 황창규)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덕래)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경기도 판교에 있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방한 마지막 날인 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해 한국의 대표적인 창조경제 모델을 시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ICT 분야에 대한 중국 정부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경기센터가 지역 경제의 혁신 거점이자 창업 허브로 스타트업 엑셀레이터로서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점을 소개해 중국 측의 큰 호응을 얻었다.
리커창 총리는 KT 황창규 회장으로부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고, 한국형 창조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황창규 회장은 리커창 총리에게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의 특징으로 대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한국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은 센터마다 매칭된 대기업이 육성기업에 대한 투자, R&D, 사업모델 수립, 판로지원 등 사업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며, “KT는 경기센터를 전담하는 기업으로서 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는 센터를 돌아보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소개를 받고 면담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미국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경기센터 입주기업 이리언스는 홍채인식 알고리즘을 통한 전자금융 핀테크 기술을 소개했다. 이리언스는 홍채로 카드결제, 금융거래, 등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로 ITU주관 국제전시회에서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어 기술력을 인정받은바 있으며, KT가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공동 사업개발 및 영업을 추진 중이라는 실질적 지원사항이 소개되자 참관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황 회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협력이 확대돼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KT는 차이나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ICT 융합 분야를 한∙중 양국이 주도 하기 위해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황 회장은 “KT는 ICT 융합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중국정부에서 추진 중인 ‘중국제조 2025’나 ‘인터넷플러스 전략’과 일맥상통한다”면서 “한국은 첨단 ICT 인프라와 산업간 융합 분야에서 많은 경험이 있는 만큼 한∙중 양국은 협력을 통해 더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