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 2000년 성대 신경마비 장애 판정을 받고 돌연 가요계를 떠난 김태욱이 11년만에 컴백했다.
가수 김태욱은 2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첫 번째 싱글 앨범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 1988년 의사에게 성대 장애 판정을 받고 2003년까지 말을 하지 못하고 지냈다. 아직 장애가 20% 정도는 남아있지만 우연히 김현식의 노래를 들으며 음악을 다시 하고싶다는 열정이 불타올랐다"며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메시지가 되어줄 수 있었으면 한다"
특히 이 노래는 김태욱이 직접 작사하고 김태욱의 회사 부하 직원이 작곡해 탄생됐다. 드물게 사장과 직원이 아티스트와 아티스트로 소통하고 의기투합해 앨범을 만들어진 것. 김태욱은 "우리 회사에 입사해 7년 동안 음악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일해오며 차장까지 단 친구가 있다. 그 친구와 함께 서로의 꿈을 이룬다는 마음으로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욱은 지난 1991년 가수로 데뷔해 '개꿈'으로 인기를 모으며 다섯 장의 앨범을 냈다. 그러나 2000년 성대 신경마비 장애 판정을 받고 2004년 1집 'Mr.Kim'을 끝으로 가요계를 잠정 은퇴했다. 이후 벤처 사업가로 변신해 웨딩업체 아이패밀리SC 대표로 활동 중이다. 배우 채시라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11년만에 가수로 전격 컴백하는 김태욱은 2일 정오, 첫 번째 싱글앨범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