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내 최대규모 싱크탱크인 국무원 산하 사회과학원이 해마다 발표하는 '중국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에서 삼성이 중국 내 외자기업중 최초로 10위권안에 진입했다. 3년 연속으로 외자기업 중 1위에 올랐다.
사회과학원은 1일 베이징(北京)에서 '2015년 기업사회책임백서 및 중국기업 300대 사회책임발전지수' 포럼을 개최하고, 중국 내 국영, 민영, 외자기업 등 300대 기업의 사회책임 순위를 공개했다. 삼성은 기업책임 및 사회책임은 90점 이상, 환경책임은 100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지난 해 보다 7.3점 높아진 87.5점을 획득하여,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부터 발표하고 있는 기업사회책임지수는 기업책임, 시장책임, 사회책임, 환경책임의 4가지 분야를 평가하고 이를 순위화해서 발표하는 중국 내 최고 권위의 사회공헌 평가지표로 300대 기업 전체 평균은 34점, 100대 외자기업 평균은 26.1점이었다.
사회과학원 기업사회책임연구센터 쫑홍우(鍾宏武)주임은 "삼성은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중국화전(中國華電)그룹 등 국유기업들과 대등한 성적으로 5위를 차지했다"면서 "모범사례로 외자기업뿐만 아니라 민영기업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그 동안 '중국삼성 CSR보고서', '중국삼성 사회공헌 백서', '중국삼성 환경보고서' 발간 등 사회책임관련 정보공개 수준을 질적으로 제고해 왔으며, 희망공정을 비롯한 청소년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10년 넘게 꾸준히 추진해왔다.
또한 삼성은 환경 안전분야에서는 전례가 없는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중국삼성은 2008년부터 환경보호와 안전생산을 위한 녹색경영을 선포하고, 제품의 기획,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의 전체과정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다.
중국삼성 장원기 사장은 "앞으로도 현지기업보다 더 중국 소비자를 존중하고, 법과 질서를 더욱 준수하며, 중국사회에 부합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