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여야가 오는 3일 무쟁점 법안 처리와 공석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선출 등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기로 1일 합의했다.
원유철 새누리당·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3일 오전 10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국토교통위원장 선출안, 중앙선거관리위원 선출안 및 계류 법안 등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양당 원내대표는 이번주에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등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주요 쟁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뒤 본회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 원내대표는 "오늘 정 의장과 리 총리가 한·중 FTA 조기 발효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면서 "한·중 FTA 관련 여야정 협의체가 빨리 정상 가동돼 관련 상임위와 함께 투트랙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뜻을 야당측에 전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중 FTA(비준안)에 빠진 문제에 대해 분명히 지적하고, 월경성 황사 문제 등에 대해 추가 보완 또는 별도 협상을 통해 논의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오는 4일 오후 양당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회동'도 열어 정기국회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