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11곳 중 4곳 3분기 깜짝 실적 내놔

2015-11-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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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올해 3분기 삼성그룹의 계열사 11곳 가운데 4곳이 기대치를 크게 웃돈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내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기업 중 10월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 계열사는 11곳으로 이 가운데 6곳은 시장 기대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놨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평균 전망치)보다 10% 이상 많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곳도 4곳에 달했다.

우선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보다 12.45% 많은 3분기 영업이익을 냈으며 삼성중공업(298.29%)과 삼성SDI(160.05%), 삼성정밀화학(54.06%) 등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더구나 역대급 주주환원 정책까지 내놓으면서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0월 말 202조947억원으로 9월 말(167조374억원)보다 35조원 가량 늘었다.

다만 삼성 계열사 중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5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해 시장에 충격을 줬고, 호텔신라의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보다 적었다. 또 삼성에스디에스(-24.01%)도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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