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영천 시민회관에서 ‘할매할배의 날’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할매할배의 날’ 제정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지금까지 각계각층의 동참에 감사드리며, 향후 경북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의지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로 준비됐다.
도립국악단과 랑랑연합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추진 경과보고 및 기념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참석자들이 가족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를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할매할배의 날의 비상(飛上 )’ 기념 퍼포먼스에서는 절정을 이뤘다.
이날 가족, 친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수여된 ‘화목한 가족상’은 3대가 함께 살며 생활 속에서 ‘할매할배의 날’을 실천하는 칠곡군의 이종현 가족등 도내 23개 가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시상식에서도 상의 취지에 맞게 3대가 함께 수상을 해 그 의미를 더했다.
경북도에서는 실천적인 개념으로 매월 있는 ‘할매할배의 날’에 상징적인 의미와 대표성을 가진 10월 마지막 토요일을 기념일로 정하는 내용을 신설했고, ‘할매할배의 날’ 홍보를 위해 로고개발 및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과 기념일 제정은 ‘할매할배의 날’의 최종목표인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근거 마련과 준비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향후 경북도는 올해 남은 2개월 동안 그동안 추진해온 홍보, 소통매체 마련, 인성교육 등의 중점사업을 잘 마무리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내년에는 ‘할매할배의 날’이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 확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2016년도 종합계획 수립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그동안 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으로 오늘 ‘할매할배의 날’ 돌잔치가 성공적으로 열리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하고 “앞으로 ‘할매할배의 날’을 국민정신운동으로 발전시켜 새마을운동과 같이 우리 경북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디딤돌로 만들어 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할매할배의 날’은 산업화에 따른 가족공동체 붕괴라는 사회적․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주가 부모님과 함께 조부모님을 한 달에 한번 찾아뵙고 소통하며, 격대교육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손주-부모-조부모가 함께해 가족공동체를 이루자는 배경에서 전국 최초 조례(2014. 10. 27)로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