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상의에 검은색 브로치를 한 박근혜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를 환한 미소로 "총리 취임 이후 첫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환대했다.
박 대통령은 리 총리에 "올해 시진핑 주석과 리 총리,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비롯한 중국 최고위급 지도자들의 적극적 관심이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 9월에 시 주석님과 총리님, 그리고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님을 비롯한 중국의 최고위 지도자들을 모두 만났다"며 "이렇게 최고위급 지도자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은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과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는 "이번이 4번째로 한국 방문이자 총리 취임 이후 첫 방문이다.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중한 양국의 각 분야를 새로운 관계로 끌어올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한중일 3국 협력 증진을 위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중한 관계의 진일보한 발전을 추진하고, 한중일 3국 협력 증진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정부의 기여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한중일 협력을 강화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중국 측에서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 쉬사오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완강 과학기술부장, 러우지웨이 재정부장, 천지닝 환경보호부장, 가오후청 상무부장, 저우샤오촨 중국인민은행장, 샤오제 국무원 상무 부비서장, 추궈홍 주한대사,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우리측은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장수 주중국대사,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담은 오후 4시 50분께 시작돼 예정시간을 넘겨 오후 6시 39분에 종료됐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공식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이에 앞서 리커창 총리는 박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