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이달 초 매물로 나온 CJ헬로비전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N스크린인 ‘티빙’은 제외된다.
SK그룹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이 이달 초 매물로 나왔지만,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었다"면서 "이에 SK브로드밴드는 CJ헬로비전의 가입자를 흡수해 규모를 키울 전략"이라고 말했다. 가입자 수 확대는 장래 수익성을 가늠하기 위한 중요한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CJ헬로비전의 가입자 수는 415만1290명으로 이 가운데 240만여 명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다.
다만 SK그룹 관계자는 "CJ헬로비전 사업부서 가운데 티빙은 CJ E&M이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며 "CJ헬로비전의 인수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이 이번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한 이사회를 빠르면 다음 달 2일에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