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이성 앞에서 폼은 좀 잡아야겠는데 아는 와인이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밖에 없다고? 그렇다고 다른 걸 주문하기엔 위험부담이 크다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필요한 당신이라면 스파클링 와인, 즉 샴페인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까바’란 단어 하나만 외워두자. 거창해 보이지만 스페인어로 ‘스파클링 와인’이란 뜻일 뿐이다. 스푸만테(이탈리아어), 젝트(독일어)까지 기억한다면 금상첨화다.
TV채널마다 유명 셰프는 물론 자칭 타칭 게스트로섹슈얼들이 판친다. 음식과 요리를 매개로 한 관계의 형성과 발전이 주목받는 시대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식습관과 범상치 않은 미식생활이라고 무작정 무시하고 차별했다간 자칫 관계의 단절을 야기할 수도 있다.
원활한 인간관계의 형성을 위해 '적정선의 공감대 구축'과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은 아는 척'은 의외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가는 지극히 평범한 소재를 나만의 특별한 이야깃거리로 이끌어 내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 추가적으로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까지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