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이범수 "리암 니슨, 한국 영화 시스템 할리우드에 소문내 줬으면"

2015-10-30 12:44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제공=테스피스 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이범수가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북한군 장교를 맡아 맥아더 사령관을 연기하는 리암 니슨과 대립한다.

이범수는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발표회에서 북한군 장교 림계진을 연기하게 된 것이 "본의 아니게, 하지만 예술을 위한 선택"이라고 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이 맥아더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하여 6ㆍ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인 인천상륙작전을 그린 대작으로 150억의 규모를 자랑한다.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이 된 일명 X-RAY 첩보작전과 팔미도 작전을 아우르는 전쟁실화 블록버스터물이다. 리암 니슨이 연합군 사령관 맥아더를 연기하기로 해 화제가 됐다.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 추성훈 등이 출연한다.

이범수는 "'인천상륙작전'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대부분 연합군에 의해서 6·25의 판도를 바꾼 사건 정도로 알고 있다. 그 속에 감춰진 인천 시민의 희생, 비밀 해군 부대의 희생 등 숨은 영웅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런 작품의 의도가 좋아 출연을 결정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북한군을 맡았다. 그럼에도 열심히 해내겠다. 그래야 한국 국민의 능동적 참여와 희생이 빛나지 않겠다"고 했다.

또 "'인천상륙작전'처럼 의미 있고 소중하게 다뤄져야 할 기획 영화가 많이 나올수록 할리우드와 의미 있는 교류도 많아질 것이다. 이번 리암 니슨 출연처럼 말이다"라면서 "리암 니슨의 이번 작업으로 '한국 영화 시스템이 좋더라'라는 소문이 할리우드에도 퍼질 수 있게끔 당당하게 작업하겠다. 그에게 한국 영화가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태양은 없다' '오! 브라더스' 이후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이정재에 대해 "같은 의도를 가지고 같은 목표로 달려가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은 "'인천상륙작전'이란 소재를 다룬 이 이야기 속에서 전쟁의 본질과 동족상잔의 비극의 고찰을 담고 싶었다. 조국을 위해 가족을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이 작품에 임한다"고 했다. 2016년 개봉 예정.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