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가상, 그 경계에 선 풍경들

2015-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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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의 개인전 'Peep'

김유의, 'mirage', 193.9x130.3cm, oil on canvas, 2015 [사진=갤러리도올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존재들을 함께 그려 가상과 현실 사이의 모호한 공간을 창조해온 작가 김유의의 개인전 'Peep'이 서울 팔판동 갤러리도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mirage(신기루)', 'Wrong rainbow(헛된 꿈)', 'hide and seek(숨바꼭질)' 등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mirage'는 캔버스를 반으로 나눠 연출했다. 아래엔 푸른 물 위에 오리가 떠 있는 일상적인 풍경이 보이지만 위로는 물을 붉은 색으로 그려 생경한 조합을 보여준다.
'Wrong rainbow'는 거대한 창틀과 어두운 풍경을 바라보는 인물을 구성해 '캔버스 안의 캔버스'처럼 연출했다. 이처럼 김유의의 작품들은 어디라고 특정할 수 없는 장소와 인물을 설정해 모호하면서도 꿈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는 몇 해 전 인터뷰에서 "내 작업은 결국 내 자신이 겪고 느끼고 내가 속한 사회의 과거 그리고 현재의 융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인상적이다. 전시는 내달 4일부터 22일까지다. 02-73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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