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업뉴스팀 기자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이 해양플랜트 발주사가 계약을 미이행하거나 인도를 거부하는 바람에 최대 3조여원의 손실을 볼 상황에 처했다. 유가 하락과 조선 시황 급락으로 유동성 위기에 닥친 발주사들이 교묘한 수법으로 국내 조선업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드릴십 등 해양플랜트 인도 관련 계약 해지 또는 인수 거부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한 잠정 손실은 현대중공업이 최대 7천여억원, 대우조선이 1조7000여억원, 삼성중공업이 3700여억원, 현대삼호중공업이 2000여억원 정도다. 관련기사'뭉쳐야 산다'.. 日 1·2위 조선업체 자본·업무 제휴대우조선해양 "세계 최고 조선업체 명성 되찾을 것" 이는 과거 조선 호황기에 드릴십이나 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설비(FPSO)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호황을 누리다 보니 정작 불황기에 닥치자 계약 해지 등에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발주사가 중간에 계약을 취소해도 이를 제지할 마땅한 장치를 마련해 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선 #조선업체 #해양플랜드 좋아요0 화나요0 추천해요0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