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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한지연 기자 =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보건당국이 건물을 폐쇄하고 역학조사에 나섰다. 당국은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사용하는 연구원들이 집단 폐렴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에 따라 역학조사관을 보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학교 측은 28일 새벽 건물 전체를 소독하고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동물생명과학대 건물을 폐쇄했다.
보건당국은 환자가 주로 이 건물 면역유전학실험실·동물영양학자원실험실·가금학실험실 등 실험실 3곳에서 발생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관계자는 "질병의 원인을 정확히 모르기에 잠복기도 모른다"며 "역학조사(대상과 범위)가 상당히 포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 "환자를 중심으로 사람 간 전파를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관련 검사가 시작됐지만 (질병 원인에 따라) 1∼2주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