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경북도는 신도청 본관 3층에 마련된 전산교육장을 ‘스마트 오피스’로 전환, 도청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역출퇴근 직원들을 위한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산교육장에는 51대의 컴퓨터가 이미 설치돼 있어 별도의 예산을 투입할 필요 없이 개인용 전화기와 행정정보시스템만 설치하면 업무처리에 전혀 지장이 없다.
‘스마트 오피스’는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IT 시설을 구축해 놓은 거주지 근처의 사무실을 이르는 말로,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와는 다른 개념이다.
‘스마트 오피스’가 설치됨에 따라 이미 이주한 직원들은 개인별 또는 소속부서의 업무형편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신청사와 대구청사 근무를 선택할 수 있게 됨으로써 겨울철 장거리 출퇴근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과 경제적인 부담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이미 운행 중인 통근버스 1대 외에 시간대를 다르게 조정한 통근버스 1대를 추가로 투입해 역출퇴근 직원들의 편의를 돕기로 하는 한편, 각 부서장들에게 소속직원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스마트 오피스’와 통근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김현기 도 행정부지사는 “도청 이전 일정에 따라 미리 이주했으나 일정이 늦춰지면서 여러 가지 부담과 혼란을 겪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지원 대책마련은 당연한 일”이라며 “대부분이 하위직 직원으로 부서장의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한 만큼 이들의 근무상황과 애로사항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