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저 오늘 예쁜날인데 안보여서 아쉬워요 "

2015-10-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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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멜론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가수 아이유가 팬들과 함께 했던 작은 추억 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는 모습을 보이며 마지막 방송을 함께한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음악 사이트 멜론(www.melon.com)은 청취자들과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한 아이유의 멜론라디오 스타 DJ ‘아담한 라디오’ 마지막 방송을 금일 정오 공개했다.
아이유는 “저 또 왔어요. 오늘이 두 번째 시간이자 마지막 시간입니다”라고 첫 인사를 전한 뒤 “만나자마자 헤어지네요”라며 마지막 방송을 맞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쉬움도 잠시, 발랄한 목소리로 분위기를 바꾼 아이유는 아지톡으로 청취자들이 보내온 팬레터를 소개했다. 특히 “어떤 머리 모양에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청취자의 질문에 아이유는 “제가 오늘 유독 예쁜 날인데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라서 아쉽네요. 제가 오늘 되게 예쁘게 하고 있거든요”라면서 입고 있는 복장에 대해 청취자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깜짝 발언을 해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잡지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과묵해지겠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서 아이유는 과묵한 사람들이 멋있다고 느껴져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었지만 ’아담한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이미 계획은 실패했다고 허탈해했다. 그러면서도 아이유는 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수다쟁이가 되겠다며 팬들의 걱정을 해소해주는 한편, 이탈리아 여행 도중 만났던 소녀 팬과 소극장 콘서트 무대에서 포옹 선물을 받았던 군인 팬을 모두 기억해내 남다른 팬 사랑을 과시했다.

또 지난 방송에서 자이언티의 ‘무중력’을 추천했던 아이유는 이번 방송에서는 빈지노의 ‘브레이크’를 청취자들에게 소개했다. 아이유는 ‘브레이크’를 처음 듣고 너무 신나서 크게 틀어놓고 춤을 췄었다며, ‘브레이크’는 ‘가사가 재치 있어 속이 뻥 뚫리고 기분이 유쾌해지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뮤직드라마 ‘냉정과 열정 사이’, 스페셜 전화연결 등 코너를 진행한 아이유는 “’아담한 라디오’ 이제 마칠 시간입니다. 2회 만에 끝나서 너무 아쉬워요”라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다시 확인했어요. 기회 될 때마다 사소하고 아기자기한 얘기 많이 나눠요”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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