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관리계획] 35층 기준 엄격 적용...재건축 시 남산·북한산 경관 가려선 안돼

2015-10-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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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 합정, 한남 등 배후산 존재 지역은 기준점에서 경관시뮬레이션 시행

7개 수변활동권역 나눠 특화 육성…한강변 전체는 '역사문화둘레길' 계획

어디서든 한강까지 걸어서 10 내외로 접근 가능토록 보행접근여건 조성

▲ ‘주요산 자연조망 관리지역’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29일 발표한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에서 건축물 층수를 제한하는 '한강변 스카이라인 원칙'을 엄격 적용했다. 망원, 합정, 한남 등 배후산이 존재하는 지역은 조망권이 확보 되도록 경관시뮬레이션을 진행하도록 하고 또 어느지역에서나 한강까지 10분 내외 도보가능한 보행접근 여건도 조성한다.

서울시는 한강변 전체지역을 수변도심경관 유도지역과 주요산 자연조망 관리지역 등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했다. 수변도심경관유도지역은 여의도, 용산, 잠실일부지역 등 도심과 광역중심지역으로 복합건축물 조성시 51층 이상이 가능하다.

주요산 자연조망 관리지역은 남산, 북한산, 관악산, 용마산 등 주요산으로 열린 경관 형성이 필요한 망원, 합정, 서강마포, 한남지구 등으로 종 개발사업이 이뤄질 때 배후산이 잘 보이도록 경관시물레이션을 진행한다.

경관시물레이션은 기준점 10개소에서 진행되며 북한산과 안산이 배후산으로 자리한 망원지구는 선유도 전망대에서, 합정지구는 여의도 마리나전면에서, 서강·마포지구는 여의도 여의나루역에서 경관시물레이션을 거친다.

또 남산이 조망대상인 △마포와 용산지구는 원효대교 남단(동측) △이촌지구는 동작대교 남단(서측)과 반포서래섬 전면 △한남지구는 반포대교남단(동측)에서, 관악산과 현충원이 조망대상인 반포지구는 반포대교 북단(서측)에서, 남산과 매봉산이 조망대상인 한남과 옥수지역은 한남대교남단(동, 서측), 용마산과 아차산을 배후로 둔 광장지구는 광진교 남단(동측)에서 경관시물레이션을 실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원회 심의를 통해 열린경관 형성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는 토지이용 측면에서 7개 수변활동권역으로 나눠 특화 육성하고 한강변 전체는 역사자원을 복원하고 '역사문화둘레길'로 연결할 계획이다. 7개 권역 특화육성은 △강서~난지, 친환경 생태·휴식권역 △합정~당산, 수변 창조문화권역 △여의도~용산, 국제적 수변업무·활동권역 △반포~한남, 국가적 문화·여가권역 △압구정~성수, 수변조망 활동권역 △영동·잠실~자양, 국제교류 및 스포츠·관광권역 △암사~광장 한강 역사문화·생태권역 등이다.

접근성 부문으로는 버스접근성을 강화하고 어느 지역에서나 한강까지 걸어서 10분 내외로 갈 수 있는 균등한 보행접근여건을 조성한다. 버스접근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버스접근 나들목 4개소, 보행접근 불편지역에 나들목 24개소를 추가조성하고 광진교를 보행전용교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촌, 반포, 압구정 아파트 지구 등 한강변 인접한 아파트지구 정비사업 추진과 연계해 한강변 간선도로 상부 덮개공원 및 브릿지 조성을 점진적으로 검토, 추진한다. 또 당산~합정, 반포~한남 등 3개 권역을 대상으로 리버버스(River Bus) 등 수상교통 운영도 검토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반포 1, 2, 4주구 정비사업과 연계 덮개공원을 조성하고 서래섬, 세빛섬 및 한강공원으로의 접근성도 강화할 것"이라며 "한강으로의 버스 접근성 및 한강 양안간 수상교통 연결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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