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영상검지 방식 교통상황 CCTV' 도입... 신항 교통안전 강화 기대

2015-11-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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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 인근 도로에 설치된 "영상검지 방식 교통상황 CCTV".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신항 인근 도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민·관 협업으로 신기술을 적용한 저비용·고품질의 '영상검지 방식 교통상황 CCTV'를 도입, 교통안전망을 확충한다고 1일 밝혔다.

2006년 개장 이후 부산항 신항의 물동량 증가와 배후단지 운영 활성화 등으로 처리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해 하루에 3만여대의 차량이 화물을 실어나르는 신항 인근 도로에서 최근 3년간 사망사고 8건, 대형사고 54건, 기타사고 2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부산항 신항을 관리하는 부산항만공사는 이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교통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유관기관 및 터미널 운영사 등과 '신항 선진교통안전 확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를 위해 CCTV가 필요하지만 기존 도로에 설치되는 과속·신호위반 단속 CCTV는 대당 약 6000만원의 고가로 신항 임항도로 여러 곳에 설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BPA는 저비용·고품질의 CCTV 확보를 위해 관계경찰서 및 CCTV 전문업체와 개발회의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영상검지 방식 교통상황 CCTV'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이 CCTV는 기존 CCTV와 달리 감지선 없이 정확한 신호위반 장면만을 포착할 수 있다. 주·야간 및 악천후뿐만 아니라 160㎞ 이상 고속주행 신호위반 차량의 번호판 촬영도 가능하다.

또한 기존 CCTV에는 없는 24시간 도로상황 저장 기능이 탑재돼 중요범죄 용의차량 확인 및 교통사고증거영상 확인 등 평상시에도 많은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기존 CCTV에 비해 1대당 가격이 4분의1 수준인 1500만원에 불과해 저렴한 가격으로 설치가 가능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BPA는 10월 말까지 총 17대의 CCTV를 11개 지점에 설치 완료했으며, 이달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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