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사장단, SKY 비중 60%...영남권 대학 약진

2015-10-28 07:48
  • 글자크기 설정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30대 그룹 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10명 중 6명이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부산대·경북대·영남대 등 영남권 3개 대학 출신은 전체 지방대의 60%를 차지하며 약진했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6월 말 현재 30대 그룹 사장급 이상 임원의 출신 대학 및 전공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력이 확인된 352명 중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 203명으로 57.7%를 나타냈다.

사장단은 사장부터 부회장, 회장까지 포함됐다.

서울대 출신은 111명으로 31.5%를 차지했고 비중이 가장 컸다. 여기에 연세대 47명(13.4%), 고려대 45명(12.8%)으로 '3강 체제'를 유지했다.

학교별로는 미묘한 변화를 보였다.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 임원은 각각 14명, 4명 씩 줄어든 반면 연세대는 6명 늘었다. 이로써 'SKY' 임원 배출 순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로 바뀌었다.

지방대학 출신 고위 임원 가운데 영남권 대학 출신은 27명에 달한 반면 호남권과 충청권은 3명씩에 그쳤다.

전공별로는 경영·경제·무역 등 상경계가 132명(37.5%)으로 가장 많았고, 이공계가 130명(37.0%)으로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 사회과학 27명(7.7%), 인문학 26명(7.4%), 법학 19명(5.4%) 순이었다.

단일학과로는 고려대 경영학과가 최대 학맥을 자랑했다.

허창수(67) GS 회장, 허진수(62) GS칼텍스 부회장, 구자열(62) LS 회장, 허경수(58) 코스모화학 회장, 박현주(57) 미레에셋자산운용 회장, 정몽진(55) KCC 회장, 박정원(53) 두산 회장, 정의선(45) 현대차 부회장 등 9명의 대주주일가가 모두 고려대 동문이다.

전문경영인으로는 최성기(65) 현대차 사장, 나완배(65) GS에너지 부회장, 이태희(63) 두산 부회장, 이성택(63) 동부생명 사장, 이완경(61) GS글로벌 사장, 김창수(60) 삼성생명보험 사장, 김종중(59) 삼성전자 사장 등 13명이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